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시작종을 울린 12일뉴욕 증시는 이틀 연속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잠정 집계 결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22.13포인트(1.42%) 오른 8,726.73으로 마감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1.25포인트(1.40%) 상승한 1,541.40으로, 스탠더드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11.71포인트(1.25%) 더한 945.12로 각각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와 S&P 지수는 연중 최고. 리먼 브라더스가 투자비중 확대를 권고한 시스템장비업체 시스코 시스템스는 4.5% 이상 급등하면서 상승 장세를 주도했다. 피합병설이 나돌고 있는 서버 제조업체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역시 8.8%나 오르면서 상승분위기를 부추겼다. 에이멕스 네트워크 지수는 3% 상승했다.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반도체업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2.6%)도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담배업체 필립 모리스의 모기업 알트리아는 추가 상승여력이 크다는 투자전문잡지 배런의 보도에 힘입어 8% 이상 수직 상승했다. 이밖에 투자자 설명회를 앞두고 있는 반도체업체 인텔(2.1%)과 1.4분기 실적 및2.4분기 전망이 발표될 예정인 월 마트(1.6%) 등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거래량은 거래소가 14억주에 미치지 못한 반면 나스닥은 거의 18억주에 육박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