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좁은 혈관으로 피가 빠르게 이동하는 고혈압,피에서 당분이 분해되지 못하는 당뇨병 등이 순환계 질환이다.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국가 물류가 마비상태다. 대동맥이 지금 심혈관계(순환계) 질환에 빠졌다. 자금시장도 마찬가지다. 혈액(자금)은 충분히 공급되는 데 제대로 돌지 않는 저혈압 상태다. 화폐 유통속도가 떨어지면서 자금이 부동화되는 탓이다. 피는 정체되면 독이 된다. 자금은 정체되면 투기화되면서 악화(惡貨)가 된다. 금통위가 콜금리를 내렸다. 자금 흐름 속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물류를 빠르게 하는 게 경제의 최대 현안임을 확인한 셈이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