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노무현 대통령의 미국 방문이 국가신인도 향상에 기여, 주식시장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서정광 연구원은 `대통령 방미와 증시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대통령의 방미가 북한 핵문제에 관한 한미정상간 정책공조 확인, 외환시장 안정, 국가 신용등급에대한 긍정적 영향 등이 기대된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이번 대통령의 방미 직전에도 1천240원을 넘어섰던 원.달러 환율이 1천200원대 초반까지 하락하는 등 외환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외국인의 3개월간 매도공세가 일단락되면서 단기적인 외환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경우 국가신용등급에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며 "국가신용등급의 긍정적인 전망이 부각될 경우 외국인들이 매도세 둔화나 순매수 전환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의 지난 98년과 2001년 방미가 직접적인 증시 상승 동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았으나 단기적인 테마주가 형성됐다"며 "이번에도 중동특수 관련주나 외국인 선호 IT(정보기술) 관련주 등에 관심이 모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