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지난주의 상승세를 이어가 630선에 안착했다. 12일 거래소시장에서는 오후 2시20분 현재 종합주가지수가 지난주말보다 16.54포인트(2.67%) 상승한 635.65을 기록중이다. 지난주말 120일 주가이동평균선을 돌파하는데 성공한 종합주가지수는 미 증시의 상승과 노무현 대통령의 미국 방문으로 투자심리가 한결 개선되며 630선을 뚫고 출발했다. 또 2천500억원 이상의 프로그램 순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증시전문가들은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수급 또한 개선되고 있는 만큼 미 증시의 상승세만 뒷받침된다면 종합주가지수는 이번주중 650선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지난주에는 미 증시의 상승이 투자심리를 안정시켰고 삼성전자 등에 외국인의 매수가 집중되며 반등장이 전개됐다며 이번주에는 대통령의 방미, 콜금리 인하 가능성 등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최근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와 프로그램 매수물량 유입, 개인투자자의 차익실현에 따른 매수여력 증대로 수급여건도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심리호전과 수급개선에 힘입어 주가가 추가로 오르더라도 펀더멘털에서 반등을 이끌 모멘텀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650선이 한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국내 변수에는 반등흐름에 제동을 걸만한 요인이 없고 미국 시장이 올라준다면 추가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추가반등에 무게를 둬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오 연구위원은 또 "콜금리가 하향조정되면 투자심리에 긍정적일 전망"이라며 "다만 펀더멘털 개선에는 통화정책보다 재정정책이 더 큰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콜금리 인하는 정부의 경기부양의지 정도로 해석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도 "주중반까지는 상승기조가 유효하다"며 "미국시장의 움직임이 워낙 괜찮고 옵션만기와 관련해 쏟아졌던 프로그램 매물이 다시 매수로 전환돼 들어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급여건도 좋다"고 말했다. 황 팀장은 또 "노무현 대통령의 방미와 콜금리 인하 가능성도 투자심리를 개선시키고 있다"며 "다만 기업실적 개선 등 펀더멘털상의 상승모멘텀이 아직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650선에서 한계점을 드러낼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