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가 이뤄진 뒤 주식시장은 시간이 흐를수록 뚜렷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한양증권에 따르면 2001년 4차례의 금리인하 단행과 증시의 관계를 분석한결과 인하 당일에는 별다른 특징이 없었지만 5개월 후에는 명백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2001년 7월5일 콜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된 당일 종합주가지수는 0.61% 하락했다. 한달뒤와 3개월 뒤에도 각각 4.08%와 15.45% 하락했지만 5개월 후에는 15.95%상승반전했다. 8월9일 역시 0.25%포인트 인하 당일에도 주가는 2.87% 떨어졌으나 3개월후 4.93%, 5개월 후에는 36.74% 상승했다. 9월19일 0.5%포인트 인하 당일에는 지수가 0.38% 올랐고 3개월 후에는 32.93%,5개월 뒤에는 무려 60.71% 급등했다. 2월8일 0.25%포인트 인하 당시에만 지수가 당일 2.67% 올랐다가 5개월후 5.34%하락했다. 또 작년 5월7일 콜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을 때는 당일 지수가 0.06% 하락한뒤 3개월후 17.79% 내리고, 5개월후 24.07% 하락했다. 홍순표 연구원은 "콜금리 인하는 증시 자금 유출입에도 영향을 미쳤다"면서 "인하 단행이후 고객예탁금은 대체로 한달간 감소했다가 점차 증가하면서 증시내 유동성이 보강됐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