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방크와 일본 노무라(野村)증권이 외환카드가 추진하고 있는 해외 자산담보부채권(ABS) 발행의 주간사 자리를 놓고 최종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홍콩에서 발행되는 금융전문지인 파이낸스 아시아 인터넷판에 따르면 외환카드는 지난달 중순 BNP파리바, ING그룹 등 주요 금융기관들에 대해 ABS 발행과 관련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으며 지난주 도이체방크와 노무라를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외환카드는 지난해 8월 크레디트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CSFB) 증권을 주간사로 5천만달러의 해외 ABS를 발행했으며 당시 국제적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무디스로부터 최우량 등급(AAA)을 받은 바 있다. 파이낸스 아시아는 지난해 외환카드가 해외 ABS를 성공적으로 발행했으나 최근 금융시장의 분위기는 당시와 크게 다르다며 한국내 카드사의 유동성 위기 등의 악재가 시장에서 지적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외환카드로서는 두번째인 이번 해외 ABS 발행은 규모면에서 지난해의 5천만달러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