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기업들이 다른 법인에 출자한 지분을 처분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경기침체에 따라 사업확장보다는 유동성 확보와 재무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까지 타법인 출자 및 출자지분 처분공시를 분석한 결과 지분처분 건수는 75건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9.6% 증가했다. 금액기준으론 1천13억원을 기록,1백21.1% 늘었다. 같은 기간 타법인 출자는 84건,1천8백17억원으로 금액은 전년 동기보다 12.1% 증가했지만 건수는 16.8% 감소했다. 코스닥50에 편입된 우량기업은 타법인 출자 및 출자지분 처분이 모두 큰 폭으로 늘었다. 그러나 시가총액이 적은 기업은 타법인 출자를 줄인 반면 출자지분 처분은 늘리는 등 긴축경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타법인의 출자지분을 많이 처분한 기업은 SBS(1백47억원) 모디아(50억원) 한국정보공학(47억원) 서울시스템(42억원) 등이었다. 반면 출자를 많이 한 기업은 새롬기술(3백66억원) UBCARE(2백45억원) 국순당(1백2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