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속 주가가 이틀 연속 오름세를 이어나갔다. 7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3.75p(2.2%) 상승한 618.08로 마감됐으며 코스닥도 0.37p 오름세를 보이며 43.63을 기록했다. 브릿지증권 김희원 선임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가 시장의 상승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옵션 만기일과 관련해 청산 물량이 출회될 것이라는 일반적 예상과 달리 마감 동시호가에서 600억원의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됐다. 외국인은 현선물 시장에서 각각 2,260억원과 7,203계약을 순매수했다.기관도 951억원의 매수우위로 상승에 힘을 보탰다.반면 개인은 3,300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프로그램은 786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종이목재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보험,유통,철강업이 큰 폭으로 올랐다.긍정적 실적평가를 받은 SK텔레콤이 8천원 상승하며 18만원대에 올라선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POSCO,LG전자,삼성화재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고르게 상승했다.반면 LG카드와 하이닉스 주식값은 하락했다. 어닝 서프라이즈로 평가된 한국타이어가 52주 신고가를 이어 나간 반면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던 동국제강은 막판 오름폭이 급격히 축소돼 2.4% 상승폭에 그쳤다.또한 사스 피해주로 분류된 KEC는 6% 넘는 급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엔씨소프트와 LG홈쇼핑이 2% 이상 오름폭을 보인 반면 SBS강원랜드는 하락하며 대형주간 등락이 엇갈렸다.최근 실적과 MSCI내 제외등 양 대 악재에 시달린 KTF는 사흘간 하락세를 마감하고 강보합세로 돌아섰다.이밖에 장중 내내 약세권을 맴돌던 LG마이크론이 종가에 큰 폭으로 뛰어올라 눈길을 끌었다. 액면분할과 무상증자를 재료로 마담포라가 상한가까지 치솟았으며 생체정보를 이용한 여권 도입 추진 소식으로 KDN스마텍과 세넥스테크도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한편 전일 강세를 시현했던 한빛소프트,위자드소프트 등 게임 관련주들은 매도 물량이 출회돼며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거래소에서는 514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226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종목 24개를 포함해 상승종목수가 458개를 기록해 하락종목수 258개를 앞섰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