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첫 날인 2일 증시는 정부의 카드사 보완대책과 S&P의 신용등급 관련 부정적 발언등 호재와 악재가 상존하는 가운데 막판 낙폭 축소를 통한 상승 기대감이 극적으로 표출됐다. 장중 16p 이상 하락하며 5일 이동평균선(586)과 20일 이동평균선(593)을 동시에 뚫고 내려가는 급락세를 보였으나 재차 회복하는 저력을 보였다.또한 5일 이동평균선이 상승세로 돌아서 추가 상승에 대한 전망까지 밝게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에 대한 매수 강도를 높여 이날 675억원 (전일 501억원)을 사들인 반면 이틀 연속 매수를 이어오던 국민은행을 300억원 순매도해 눈길을 끌었다.또한 삼성SDI(7일 연속)및 삼성증권(8일)에 대해서는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개인 워크아웃 강화 방안과 한은 총재의 금리인하 시사 발언 등 내수 정책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어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상당부분 감소했다고 평가했다.때맞춰 정부는 이달중 추경을 편성한다는 방침을 확정지었다.정책 재료가 든든한 지지선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여진다. 채권시장에서는 채권가격 강세가 지속돼 국고채 3년 금리가 전일대비 6bp 하락한 4.40%로 마감됐다.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9원 하락한 1,212.4원을 기록해 나흘 연속 원화강세를 이어갔다. 안정과 보유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외국인이 순매수로 완전히 돌아섰다고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조심스런 의견을 내놓았다.다만 공매도 포지션 청산과 사스로 인한 조기경기 바닥 확인 기대및 반도체 경기 반전 가능성 대두 등을 근거로 순매수 기조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외국인들이 한국시장과 대만시장에서 삼성전자와 TSMC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어 분위기가 매우 호전됐다며 다음주 옵션 만기에 따른 시장 교란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주식 보유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대한투자신탁증권 김무경 선임연구원은 "북핵 및 사스와 같은 심리적 부담감에서 벗어나 시장이 급속도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이날 시장의 급반등은 시장 상승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음주는 실거래일 수가 3일밖에 되지 않아 호,악재가 일시에 반영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아직은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기 어렵지만 내주에도 외국인이 순매수를 지속한다면 시장 분위기는 더욱 호전될 것으로 덧붙였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