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시장에서 거래되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가산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1일 2008년 만기 외평채(10년물) 가산금리는 전날(1.03%)보다 0.01%포인트 떨어진 1.02%포인트로 거래됐다.


이는 지난 98년 외평채를 발행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 재무부 채권(5년물) 유통수익률에 더해지는 가산금리가 낮아졌다는 것은 외평채 가격이 그 만큼 올랐음을 의미한다.


외평채 가산금리는 북핵사태,SK글로벌 분식회계 등으로 국가 리스크가 커지면서 지난 3월12일 1.97%포인트까지 치솟았다가 이라크전 종전,한.미 정상의 북핵 평화적 해결원칙 확인 등에 힘입어 줄곧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최근 북.중.미 3자회담 이후에도 계속 떨어져 지난달 25일 1.19%포인트,29일 1.14%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금융회사들의 외화 차입여건이 개선되고 정부가 상반기중 추진할 예정인 10억달러 규모의 외평채 발행도 수월해질 전망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북핵 사태의 평화적 해결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인식이 외국투자자들 사이에서 확산되면서 외평채에 대한 투자가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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