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의 국가별지수 구성종목 변경으로 'MSCI코리아'의 시가총액은 3조3천168억원 감소한 것으로나타났다. 2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국가별 지수 구성종목의 변경으로 'MSCI코리아'의 편입종목수는 79개에서 61개로 줄어들고 시가총액도 9조5천747억원에서 6조2천578억원으로 낮아졌다. 현대증권은 2001년 5월 구성종목 전면 재조정이 이뤄졌을 때에는 지수제외 종목보다 편입종목이 많아 'MSCI코리아'의 상대적 비중이 커졌지만 이번 조정은 반대의경우가 됐다고 분석했다. 현대증권은 강원랜드,대우조선,LG카드,LG석유화학 등 신규편입 종목은 상장.등록이 최근에 이뤄져 재편되는 과정에서 각 산업내 선도주로 편입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KTF,아시아나,아남반도체,전기초자 등 제외종목은 IT업종내 유망테마로 한때 주목을 받았다가 최근 쇠락기에 있는 종목, 산업내 순위가 밀려 제외된 종목, 개별위험도가 증가한 종목 등이라고 지적했다. 현대증권은 지수구성종목 변경에 따른 종목별 영향도는 미미하겠지만 전체적으로 한국시장의 상대적 비중감소를 의미하고 있다며 90년대 후반 IT호황기의 비중확대 경향이 더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MSCI 지수는 전세계 1천500여개 투자기관,3조5천억달러 규모의 펀드 등이 투자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참고하는 포트폴리오 지수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