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영국 증시는 1일미국의 일반 우량주들이 4월 제조업지수 악재로 하락세를 면치 못한 여파로 내렸다. 이날 프랑스와 독일을 비롯한 대부분의 서유럽은 노동절 공휴일로 증시가 휴장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45.90포인트(1.17%) 밀린 3,880.10으로 폐장됐다. 시장 관계자들은 미국의 제조업계가 지난 4월 이라크전 조기 종결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18개월만에 가장 부진했다는 발표가 런던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민간경제기관인 미국 구매자관리협회(ISM)가 이날 발표한 4월 제조업지수는 45.2포인트로 전달의 46.2 포인트보다 1포인트가 떨어지면 2001년10월 이후 가장 낮은수준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HBOS, 애비 내셔널, 브래드포드&빙글리 등 금융주가 하락세를 주도했으나 제약주들은 매출 호조 전망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여 1.4분기 이익이 11% 증가했다고 밝힌 셔 파머슈티컬은 9%나 뛰었고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아스트라제니카도 향후 성장을 낙관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페인트 사업 부문의 대량 감원 계획을 발표한 임페리얼 케미컬 인더스트리즈의 주가는 6.9% 떨어졌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