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의 달' 5월 주식시장이 '징검다리 연휴'로 막을 올렸다. 근로자의 날인 1일 증시가 문을 닫았고,어린이날(5일)과 석가탄신일(8일) 등 '노는 날'이 대기 중이다. 흔히 휴일을 앞두고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현상을 '홀리데이 이펙트'라고 부른다. 쉬는 동안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이 퍼지면서 '팔자'에 체중을 싣는 투자자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주변 환경이 불확실할수록 홀리데이 이펙트는 강하게 나타난다. 지금 증시는 급류에 휩싸여 있다. 굵직굵직한 재료가 연이어 터지면서 주가가 변화무쌍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러나 급류가 흐르는 강에 징검다리가 놓여 있으면 오히려 혼란스러운 마음을 추스르게 해주는 '마음의 징검다리'가 될 수도 있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