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 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은 KT[30200]의 외국인투자편입계수(FIF.Foreign Inclusion Factor)를 0.35에서 0.49로 조정,KT가 MSCI 스탠더드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증가시킬 예정이라고 홈페이지(www.msciinfo.com/announcements)를 통해 1일 밝혔다. 이러한 편입 가중치 확대는 오는 30일 뉴욕증시(NYSE) 마감과 동시에 발효된다. MSCI는 "현재 MSCI 스탠더드 지수 산정시 KT에는 2/3의 투자제한계수(LIF.Limited Investability Factor)가 적용되고 있으나 이를 적용치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FIF가 0.35에서 0.49로 상향 조정됐다"고 말했다. MSCI는 "KT의 ADR(미국 증시에서 외국주식 대신 거래되는 예탁증서)에는 구조적프리미엄(systematic premium)이 붙어 원래 주식 가격보다 비싸게 거래돼 왔으나 최근 6개월 사이에 이같은 현상이 사라졌고 국내외 주식시장에서의 거래가격 차이도 5% 이내로 좁혀졌으며 ADR이 더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경우도 생겼다"며 "따라서 구조적 프리미엄이 해소됐다고 판단, LIF를 적용치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 동안 2/3의 LIF가 적용돼 온 이유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직접매입할 수 있는 KT 주식 비율이 매우 작았으며 미국 증시에서 거래되는 ADR은 원래주식에 비해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구조적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로 거래됐기때문이라고 MSCI는 덧붙였다. MSCI는 앞서 지난해 8월 KT가 민영화를 완료하고 정관을 개정한뒤 외국인 지분한도를 37.2%에서 49%로 늘리자 이를 반영해 KT의 FIF를 0.25에서 0.35로 확대했으나 LIF는 2/3로 유지한 바 있다. MSCI 스탠더드 지수는 전세계 1천500여 투자기관과 3조5천억달러 규모의 펀드가투자 전략 수립에 참고하는 포트폴리오 지수이며 미국 내 펀드의 90% 이상이 벤치마킹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MSCI 스탠더드 지수에서 KT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이지수를 벤치마킹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KT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