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회계법인이 작성한 현대종합상사에 대한 수정 연결재무제표에 따르면 현대상사의 자본잠식액이 지난해말 현재 1천2백8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회계법인은 30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수정 연결재무제표를 통해 "현대상사 본사와 해외법인이 매출채권 등에 대한 대손충당금 8백32억원을 과소 계상되면서 이 금액만큼 자산이 부풀려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영화회계법인은 이에 앞서 현대상사의 2002회계연도 사업보고서에 대해 대손충당금 과소계상 등의 이유로 "한정"의견을 낸 바 있다. 한편 현대종합상사는 같은날 공시한 연결재무제표를 통해 자본잠식액이 4백55억원이라고 밝혔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