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콜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28일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지난 주말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연 4.52%를 기록, 연일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5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0.05%포인트 내린 4.67%를, 3년 만기 회사채(AA-) 수익률은 0.03%포인트 하락한 5.35%를 각각 나타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도 0.02%포인트 떨어진 4.55%를 보였다. 이날 금리는 사스(SARS)로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는데다 콜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해 하락 출발한 뒤 주가 급락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의 `2∼3주뒤 경제성장률 전망 조정을 검토하겠다'는 발언은 콜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시장 관계자는 "정책당국의 금리 우호적인 발언이 계속되며 콜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절대금리가 낮다는 부담은 있지만 재료에 따라서는 추가 하락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