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5월 모델포트폴리오를 금융주와 사스관련주를 제외하거나 비중을 축소하고 펀더멘털이 좋은 종목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SK증권과 대우증권은 28일 '5월 모델포트폴리오'를 발표했다. 모델포트폴리오란 종합주가지수 수익률을 초과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된 종목별 편입 비중이다. SK증권은 파인디앤씨 태영 대신증권 한미약품 등 네 종목을 새로 편입하고 현대해상 대우종합기계 등 두 종목을 편입종목에서 제외했다. 이 증권사는 파인디앤씨가 삼성전자 등 패널업체들의 5세대 라인 안정화에 힘입어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태영은 다른 건설주에 비해 주가가 덜 오른 데다 최근 외국인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SK증권은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경영 효율성이 높을 뿐 아니라 관계사 관련 잠재부실을 털어냈다는 점에서 새로 편입했다. 한미약품은 정부의 저가약 처방정책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해상과 대우종합기계의 경우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올라 목표 주가에 도달했다는 게 편입종목에서 빠진 이유다. 또 국민은행은 2·4분기에도 충당금 적립 부담으로 실적호전이 힘들 것이란 이유로,LG전자와 LG화학은 사스(SARS) 영향으로 중국내 수출이 줄어들 것이란 이유로 각각 비중을 축소했다. 대우증권은 SK 현대중공업 하나로통신 등 세 종목을 새로 편입하고 대우조선 한 종목을 뺐다. 이 증권사는 대우조선의 경우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오른 만큼 주가가 덜 오른 현대중공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교체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SK와 하나로통신은 위험 분산차원에서 편입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