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5% 이상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상장법인의 주가가 다른 종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가하락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이후 올 4월25일까지 외국인 지분율이 5%를 넘는 기업의 주가하락률은 평균 5.51%로 같은 기간 중 종합주가지수 하락률 9.71%에 비해 4.20%포인트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이 5% 이상 지분을 갖고 있는 상장법인은 96개사로 지난해 말에 비해 17.07%(14개사) 증가했으며,보유 주식 수도 12.82% 늘어난 4억1천6백만주로 집계됐다. 특히 올 들어 외국인이 새로 5% 이상 지분을 취득했다고 신고한 24개 상장법인의 주가하락률은 평균하락률보다 더 낮은 4.03%를 기록했다. 외국인 지분이 5% 이상인 기업 중 주가가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대상(GMO이머징마켓펀드가 6.49% 보유)으로 25일 현재 주가가 지난해 말에 비해 49.16% 올랐다. 뒤이어 LG애드(타이거아시아펀드 5.58%)가 35.83%,한미약품(타이거아시아펀드 5.27%) 30.32%,코리안리재보험(피델리티펀드 5.09%)이 16.58%의 주가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외국인 지분이 5% 미만으로 떨어진 LG생활건강 서울증권 영창악기제조 등 11개사의 주가하락률은 13.22%에 달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