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는 25일 북한의 핵무기 보유 시인으로투자자들의 아시아 지역 이탈을 부추길 것으로 우려되면서 달러화와 유로화에 대해하락세를 보였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이날 오후 달러당 120.30엔으로 전날의 119.83달러보다 하락했고 유로화에 대해서도 전날의 132.19엔에서 132.84엔으로 떨어졌다. 엔화의 하락세는 또 지난 1.4분기에 일본의 소비자 신뢰도가 최근 5년만의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는 통계가 발표되면서 더욱 가속화됐다. HSBC 증권 USA의 마크 챈들러 수석 외환전략가는 "북한도 도움이 되지 않지만소비자 신뢰도와 주가지수, 국채 수익률 등이 사상 최저 수준을 보이는 일본 경제가근본적으로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달러화는 이날 오전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비교적 많이 올랐으나 1.4분기에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2.4%에 미치지 못하는 연율 1.6%의 성장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승폭이 둔화됐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