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21포인트 폭락하며 560선대로 주저앉았다. 25일 종합주가지수는 21.72포인트(3.69%) 내린 566.63에 마감됐다. 내린 종목이 7백42개(하한가 17개)로 오른 종목 61개(상한가 3개)보다 12배나 많았다. 북한이 핵무기 보유를 시인했다는 미국발 보도로 투자심리가 움츠러든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매물을 쏟아내면서 개장초 10포인트 정도 떨어졌던 지수는 한 때 27포인트까지 밀렸다. 외국인은 1천1백64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수량기준으로는 3백12만주를 순매수,'저가주 매수,고가주 매도' 패턴을 보였다. 기관은 8백1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들은 1천8백10억원어치를 순매수,이번주 내내 '사자'를 이어갔다. 거래량은 6억6천만주,거래대금은 2조3천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큰 폭으로 올랐던 건설주가 7% 이상 폭락,하락폭이 가장 컸다. '사스 효과'로 급등했던 제약업종도 맥을 못췄다. 삼성전자가 28만원대로 떨어졌고 하이닉스는 전날 유럽연합(EU)의 상계관세 부과로 하한가를 기록했다. 조흥은행은 오전에는 6.58%까지 하락했으나 장 후반에 6.05%까지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노무현 대통령이 오는 5월 방미 전 매각건을 처리키로 했다는 얘기가 퍼지면서 투자심리가 급변했다. '존속가치가 청산가치보다 크다'는 법원 결정으로 지난 6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벌였던 휴닉스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