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인터넷서점인 아마존닷컴의 실적호전 소식에 힘입어 일부 인터넷쇼핑 업체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북핵위기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확산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아마존 효과'는 당초 기대보다 약해졌다. 25일 코스닥시장에서 인터파크 LG홈쇼핑 CJ홈쇼핑 등이 급락장속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옥션과 한솔CSN은 장중 상승세를 보였으나 매물이 늘어나면서 하락세로 마감됐다. 아마존은 전날 미국 증시가 마감된 뒤 1·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보다 28% 증가했다고 발표,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13% 급등했다. 이날 증시에서 인터파크는 4.65%(1백원) 오른 2천2백5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5% 이상 급락했으나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거래량도 1천만주를 웃도는 등 전날 보다 두배 이상 늘었다. LG홈쇼핑과 CJ홈쇼핑은 아마존 효과와 사스확산에 따른 반사이익이 예상되면서 동반 상승했다. LG홈쇼핑은 2.90%(2천원) 오른 7만1천원에 마감됐다. CJ홈쇼핑도 1.89%(1천원) 상승한 5만4천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옥션과 한솔CSN은 아마존의 후광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1.23%와 4.45% 하락했다. 옥션은 최근 이틀 연속 주가가 급등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흘러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건호 기자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