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저베타 성격과 사스때문에 아시아 증시가 최근 미국 랠리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또한 한국 증시는 미 행정부내 대북 처리문제 이견을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가 나왔다. 크레디리요네(CLSA)의 亞 전략가 크리스토퍼 우드는 24일자 자료에서 미국 S&P 500지수 기준 950까지 랠리가 이어질 수 있다는 단기 기술적 의견을 유지하나 낮은 베타를 가진 아시아 증시는 계속 소외될 것으로 진단했다. 사스 문제 또한 아시아 증시 랠리 소외의 중요한 원인이며 중국 정부가 대대적인 정책 변경을 보이는 등 실제 드라마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중국 정부의 급격한 변화는 사스 문제가 단순한 공중위생문제일 뿐 아니라 그토록 칭송받던 경제기적을 위협할 것이란 인식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드는 이어 최근 뉴욕타임즈가 보도한 펜타곤의 '북한정권 교체'란 메모 파동은 부시 행정부내 대북 처리에 이견이 있음을 다시 확인해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국무부는 평화적 해결을 통해 처리하려는 입장인 반면 펜타곤(=국방부)은 다르다는 것. 우드는 한국 증시가 이같은 이슈를 잊고 싶어하나 자신은 무시할 수 없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이밖에 한국내 경제싸이클도 아직 바닥을 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