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개발은행이 '옵션연계'방식으로 취득한 한국콜마 주식을 꾸준히 팔아치우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싱가포르개발은행은 지난 18일과 21일 한국콜마 보통주 20만주(1.17%)를 장내에서 매도했다고 신고했다. 이로써 지분율은 종전 12.37%에서 11.20%로 낮아졌다. 매도 이유는 '투자회수'라고 밝혔다. 싱가포르개발은행은 지난 14∼17일에도 40만주를 팔았고 이달 초에도 19만5천여주를 처분했다. 이처럼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한국콜마 주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한국콜마 주가는 4% 떨어진 2천4백원으로 마감했다. 전날에도 7% 급락했었다. 싱가포르개발은행은 지난해 말 한국콜마의 3자배정방식 유상증자에 참여,3백10만주(18.12%)를 취득했다. 당시 취득가는 3천9백70원으로 현재 주가보다 훨씬 높다. 그럼에도 불구,주식을 파는 것은 '옵션연계'방식을 적용해 신주발행가보다 낮은 가격에 주식을 매각할 경우 회사측에서 손실을 보전해 주도록 했기 때문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