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과 자산관리공사가 갖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의 지분 가운데 15%가 상반기 중 해외주식예탁증서(GDR) 발행을 통해 해외에 매각된다. 대우조선은 24일 최대주주인 산업은행 보유지분 10%와 자산관리공사 보유지분 5% 등 15%(2천8백85만주)에 대한 GDR를 발행키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발표했다. 원주전환 비율은 2주당 1DR이며 상장은 룩셈브루크 증권거래소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주간사로 JP모건을,자산관리공사는 골드만삭스를 선정했다. 양측은 DR발행을 위한 사업설명서 작성을 끝내고 다음달 초부터 2∼3주 간의 일정으로 미주와 유럽 아시아를 돌며 로드쇼를 벌일 예정이다. 이후 수요예측(북빌딩)을 실시,적정 발행가격을 산정하게 될 것이라고 산업은행측은 밝혔다. 현재 산업은행은 대우조선의 지분 42.1%를,자산관리공사는 27.57%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 지분은 대우중공업이 대우조선과 대우종합기계로 분할되기 전 출자전환을 통해 보유하게 된 것으로 당시 전환가격은 1만7백70원이었다. 24일 대우조선 주가는 전일 대비 1.76% 떨어진 9천4백70원에 마감됐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