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홈쇼핑의 영업실적이 올해 1·4분기에 '바닥'을 친 뒤 2분기부터 좋아지는 '전약후강'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실적악화로 주가가 하락하면 이를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전망이다. CJ홈쇼핑은 24일 1분기 순이익이 1백2억원을 기록,작년 같은 기간(1백19억원)보다 14.5% 줄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1백14억원)과 경상이익(1백41억원)은 전년 동기보다 13.6%와 16.3% 감소했다. 이같은 실적악화를 반영,이날 주가는 4.5%(2천5백원) 하락한 5만3천원으로 마감됐다. 증권업계에서는 그러나 1분기 실적이 바닥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교보증권은 "작년 10월 이후 급락세를 보였던 국내 소비경기가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CJ홈쇼핑의 영업실적도 2분기부터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보증권은 CJ홈쇼핑의 2분기 순이익은 1백5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7.1% 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와 4분기에도 순이익이 각각 1백63억원과 1백80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추정했다. 이 증권사 박종렬 연구위원은 "CJ홈쇼핑은 경쟁사인 LG홈쇼핑에 비해 성장성과 수익성이 뛰어나다"면서 현 주가보다 52.8% 높은 8만1천원을 목표주가(6개월)로 제시했다. 박 연구위원은 "LG홈쇼핑과 비교할 때 CJ홈쇼핑은 마진이 낮은 전자제품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고 자기상표(PB) 상품 비중이 높아 수익성이 뛰어나다"면서 "작년 9월 이후 TV광고를 중단하면서 영업비용도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CJ홈쇼핑은 "올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29.6%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