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이 21일 1·4분기 매출이 전 분기보다 9% 증가한 2백82억원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코스닥시장 인터넷 4인방의 올 1·4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됐다.


NHN이 '기대 이상의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거둔 가운데 네오위즈 다음 옥션 등도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이들 기업의 주가전망과 관련, "앞으로는 종목별 차별화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한다.


다음은 이날 올 1·4분기 중 2백82억원의 매출을 거뒀으며 영업이익은 작년 4·4분기보다 23% 증가한 84억원,경상이익은 3백3% 늘어난 9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실적이 좋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다음의 주가는 이날 3.3% 떨어졌다.


투자자들이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보기 힘들다고 판단,차익 매물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인터넷기업들의 2·4분기 실적을 봐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의 이날 주가 움직임에도 2·4분기 전망이 반영됐다는 게 이들의 분석이다.


증권업계는 인터넷 4인방의 실적이 2·4분기에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창근 동원증권 책임연구원은 "4개사 모두 1·4분기 대비 10% 내외의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유료서비스가 자리를 잡은데다 인터넷 광고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옥션 다음 NHN 등 선두업체들의 전자상거래도 성장하고 있다.


삼성증권 박재석 팀장은 "NHN은 사업 구성이나 실적전망이 밝지만 주가수익비율(PER)은 12∼13배로 다음의 절반 수준"이라고 말했다.


LG투자증권 이왕상 애널리스트도 "게임과 검색은 인터넷기업의 성장 키워드"라며 "두 가지 요소를 모두 갖춘 NHN의 투자매력이 가장 크다"고 밝혔다.


네오위즈는 5월 초 출시 예정인 신규 사업의 성과에 따라,다음은 구글과의 제휴를 통한 검색 매출과 게임실적 가시화 시점이 투자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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