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오기도 전에 대표적 계절주인 하이트맥주의 주가전망을 놓고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신영증권은 21일 하이트맥주가 목표주가 수준에 도달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적정주가 6만5천원과 향후 실적에 대한 긍정적 전망은 유지했다. 한국희 신영증권 연구원은 "하이트맥주 주가는 그동안 실적개선 기대와 가격메리트로 상승을 지속해 주가수익비율(PER)이 9배 수준까지 뛰었다"며 "이는 분석대상 음식료업종 평균보다 22% 가량 할증된 수준으로 가격메리트가 거의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대우증권은 다가오는 여름철에 대비,하이트맥주를 선취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6천원을 제시했다. 대우증권은 "소비심리의 악화속에서도 하이트맥주의 1·4분기 맥주 판매량은 6.3% 증가해 전체 맥주 판매증가율(2.6%)을 웃돈 것으로 추정됐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