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120일 이동평균선(624포인트)을 앞두고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21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말보다 3.94포인트(0.62%) 하락한 620.83으로 마감했다. 120일선 돌파에 대한 부담감으로 지수는 0.88포인트 하락한 623.89로 출발한 뒤 기관매도로 오전중 620선 아래로 내려갔다. 오후 들어서는 증권유관기관 자금 1천억원이 들어오면서 반짝 상승시도를 펼쳤지만 장막판 프로그램 순매수 규모가 줄어들자 620선으로 되밀리며 마감했다. 개인은 437억원 순매수였고 기관도 프로그램 순매수(418억원)에 힘입어 116억원매수우위였다. 반면 외국인은 280억원 매도우위였다. 업종별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의약품 업종(2.39%)의 상승률이 가장 컸고 건설.통신업종은 2%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하락종목(377개)과 상승종목(366개)이 비슷했고 79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거래량은 7억3천785만주로 지난주말보다 1억206만주 줄었고 거래대금은 2조1천354억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약세였다. 삼성전자는 1.90% 하락한 30만9천원으로 마감했고 SK텔레콤,KT,국민은행은 1∼3% 떨어졌으며 현대차, POSCO도 약보합이었다. 종목별로는 SK글로벌이 그룹차원의 정상화 지원안 발표로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오른 반면 거래재개후 5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하이닉스는 거래량과 거대대금이 줄면서 약세(-3.28%)로 돌아섰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연구원은 "대형주에 매도물량이 몰린 반면 주변주로 매기가 확산됐다"며 "프로그램 매수가 시장급락을 저지하고 있지만 기술적 지표는 과열권에 진입했기 때문에 미국시장의 움직임을 지켜보며 매매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