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21일 INI스틸의 올 1·4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97.1% 증가한 8백65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했다. LG증권은 이날 "INI스틸은 올 1,2월 영업이익이 5백34억원으로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1·4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웃돌 것"이라고 밝혔다. LG는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매수'와 8천원으로 제시했다. 이은영 LG증권 연구위원은 "INI스틸은 원재료 가격인상요인을 제품가격에 반영해 왔다"며 "최근 수입고철가격이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4월 철근가격의 추가인상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어 실적호전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2·4분기의 경우 공사 성수기에 들어가는 시점인데다 가격 인상까지 겹쳐 INI스틸의 실적은 좋아질 것"이라며 "2·4분기 영업이익은 17.3% 증가한 9백46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위원은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 주가가 약세를 보인 것은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의 매각 가능성 때문"이라며 "그러나 전체의 15%에 달하는 1천7백50만주의 자사주에 대한 유상소각이 예정돼 있어 물량부담보다는 실적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