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1분기에 작년 같은 기간보다 46% 가량 더 많은 순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대한투자신탁증권에 따르면 신세계는 소비지표가 최악인 상황에서 소매업체 중 가장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대투증권은 신세계가 1분기 8백45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5% 신장됐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조7천4백89억원,영업이익은 1천2백39억원으로 각각 18.8%,19.2% 늘어났다. 부문별로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보다 4.9% 줄어든 3천8백64억원을 기록해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할인점 매출은 27.8% 성장한 1조3천6백24억원으로 백화점의 부진을 극복하고 실적호조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대투증권 김태희 연구원은 "할인점의 선전으로 다른 소매업체들과의 차별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에 중국 진출이 가시화되면 실적은 한층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