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업종 대표주보다 2위주가 더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13개 업종의 1,2위주(작년 매출액 기준)를 대상으로 올 들어 지난 18일까지 주가 흐름을 비교한 결과 10개 업종의 2위주가 대표주보다 많이 올랐다. 전자업종의 대표주 삼성전자는 2.0% 하락한 반면 2위주 LG전자는 7.0% 상승해 희비가 엇갈렸다. 정유업종의 경우 대표주 SK㈜가 SK글로벌과 SK해운의 분식회계 등 악재로 18.5% 추락한 반면 경쟁주 S-Oil은 29.2% 급등했다. 항공업종에서 아시아나항공(15.5%)이 대표주 대한항공(2.1%)을 눌렀으며 해운업종에서도 한진해운(38.2%)이 1위주 현대상선(2.8%)을 압도했다. 홈쇼핑업종에서는 CJ홈쇼핑(24.7%)이 대표주 LG홈쇼핑(0.7%)을 크게 따돌렸다. 반면 제약업종의 대표주 동아제약(16.4%)은 유한양행(0.4%)을 크게 앞지른 것을 비롯해 건설업종과 가스업종의 대표주가 체면치레를 했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는 1.6%,코스닥지수는 3.8% 각각 하락했다. 대신증권 박성재 연구원은 "실적 등을 꼼꼼히 살펴 상승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더 큰 종목을 골라 투자하는 것이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