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국내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지수가 620선을 회복했다. 1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05포인트(1.97%) 오른 624.77로 마감됐다. 미국 증시 상승세로 외국인이 매수에 나선데다 국내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세도 유입돼 지수를 끌어올렸다. 선물가격 강세로 프로그램 순매수 금액이 1천5백억원을 넘었다. 개인은 주가 반등을 이용해 차익매물을 쏟아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8억2천만주와 2조9천9백억원을 기록, 전날보다 다소 늘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이 5백96개로 하락종목 1백65개보다 3배 이상 많았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서비스업과 전기.전자 의료정밀업 등 정보기술(IT) 관련주의 오름세가 돋보였다. 철강금속업과 건설, 운수창고업은 약세였다. 삼성전자는 1.4분기 실적부진에도 불구하고 2분기 실적호전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4% 이상 급등했다. KT 한국전력 국민은행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포스코는 메릴린치증권이 글로벌 이머징마켓(신흥시장) 모델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폭 하락했다. SK해운의 부실회계 및 유동성 위기 여파로 SK SK글로벌 SKC SK케미칼 등 SK그룹주가 급락했다. SK해운 여신이 가장 많은 하나은행도 3% 이상 하락했다. 개별주식옵션시장에서는 국민은행만 2백10계약이 거래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