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R(디지털비디오레코더) 업체인 아이디스와 코디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 1분기 불황속에서 코디콤이 선발업체인 아이디스보다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이다. 코디콤은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33.5% 증가한 6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보다는 18% 줄어든 수치다. 아이디스의 1분기 매출액은 79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6.9% 증가했고 지난 4분기에 비해선 27.9% 감소했다. 현대증권은 "코디콤(수출비중 50%)은 삼성전자 남품 등 내수부문의 선전으로 1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달성했으나 수출비중이 84%인 아이디스는 미국 경기 위축으로 매출이 감소하면서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한화증권은 아이디스는 영업위험 확대(매출 70%가 하이트론에 의존)로 부진한 실적을 보였지만 코디콤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증권 서현정 연구원은 주가수익비율(PER) 10.5배를 적용해 △아이디스 1만7천원 △코디콤 1만1천5백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이날 코디콤은 2.08% 오른 9천3백40원, 아이디스는 1.20% 내린 1만6천4백50원을 기록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