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스트증권이 SK주식 3차 매입설을 공식 부인하고 나섰다.이에 따라 전일 도이치창구 매집주체에 대한 의혹이 더 높아지고 있다. 18일 크레스트는 홍보대행사를 통해 배포한 자료에서 "추가 매입시 SK지위가 외국인으로 변화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지난 9일이후 매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로서 추가 매입할 계획도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크레스트는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SK 경영진과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증권업계에서는 3차 매입설이 부인되고 도이치창구가 이용됐다는 점을 근거로 크레스트의 우호세력(?) 확보설이 설득력을 얻어가는 모습이다.한편 오전 11시28분 현재 SK 주가는 전날보다 5% 하락한 1만1,300원을 기록중이다. 이에 따라 크레스트는 1천9백여만주 매입후 최고 950억원(15일 고가 1만4300원기준)에 달했던 평가차익 규모가 360억원대로 크게 줄어든 상태이다. 한편 HSBC증권은 SK의 자금사정이나 관련 규정및 SK텔레콤 지분 매각후 SK 주가가 3배 가량 오를 수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크레스트가 SK텔레콤 지분 매각 압력을 시도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