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뉴욕증시는 실적에 따라 일반 우량주는 비교적 큰 폭으로 내린 반면 기술주는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44.75포인트(1.72%) 하락한 8,257.61로 마감됐으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10.90포인트(1.22%) 빠진 879.91로 장을 마쳤다. 반면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71포인트(0.27%) 올라 1,394.72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지수의 하락에는 일부 대형주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결정적 요인이 됐다. 코카콜라는 1.4분기에 시장의 예상과 일치하는 수익을 냈다고 밝혔으나 일부 투자업체가 수익 내용이 부실하다면서 투자권고를 하향조정해 6.2%나 폭락했다. 담배업체 필립 모리스의 모기업 알트리아도 지난해에 비해 수익이 하락했다는 발표로 2%가 넘게 떨어졌다. 회계기준 변경에 따라 손실을 계상하겠다고 밝힌 통신업체 SBC 커뮤니케이션과 J.P. 모건이 부정적인 수익전망을 내놓은 생활용품 업체 3M도 각각 3%와 4%가 넘게 떨어져 다우존스 지수의 하락에 기여했다. 반면에 전날 장 종료 후 고무적인 실적을 발표한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와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은 각각 1.2%와 6.0% 상승하면서 나스닥 지수의 강세를 견인했다. 이밖에 분석가들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실적을 올렸다고 발표한 자동차업체 포드도 11% 이상의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거래소와 나스닥 모두 15억주를 훨씬 넘어 손바뀜이 매우 활발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