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중기 추세선 120일 이동평균선(625p) 근처까지 단숨에 뛰어올라왔다.약세론자들이 슬슬 후퇴하고 1천포인트 대망론이 다시(?) 등장했다. 반면 단기간 50p 넘는 상승폭과 20일 이격도 109및 120일 저항을 극복해야 한다는 기술적 부담감은 높아졌다.호흡 조절이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예상 주도주를 면밀히 관찰하는 열의와 차분한 대응이 조정이후 본게임 수익률을 올려줄 것이다.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순매도를 보인 기관이 주춤거린 반면 돌아온 장고 외국인은 1천4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다.신흥시장 외국인 매매의 경우 MS등 대표기술주의 실적과 주가에 좌우된 점을 근거로 외국인의 추가 매수 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일보다 2.4원 하락한 1215원을 기록했으며 국고채 3년금리는 1bp상승한 4.6%로 마감했다. 변곡점 새로 부임한 한누리증권 박연채 이사는 "현 국면은 연속적 하락 추세대에서 기술적 반등을 넘어선 펀더멘탈 개선에 의한 추세 전환 변곡점에 놓여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시황관을 피력했다. 시장을 억누르고 있던 악재들이 일제히 해결의 실마리를 잡아가는 가운데 심리 회복이 매크로 모멘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개연성을 언급했다. 한편 우리증권 신성호 이사는 "지난 12월부터 글로벌마켓 하락과정에서 우리 시장은 20% 정도 추가 하락했다"며 주가 복원과정에서 더 탄력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2분기를 경기 바닥으로 가정할 때 최근 주가 상승을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평가하면서 설사 경기 회복이 다소 지연되더라도 바닥에 가까와져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급등에 따른 조정은 예상되나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효.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