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5일 연속 상승해 44선을 회복했다. 16일 코스닥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88포인트 오른 43.84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1.26포인트(2.93%) 오른 44.22로 마감했다. 미국 증시가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인 가운데 장중 북한 핵 문제에 대한 3자회담이 가닥을 잡았다는 소식에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외국인은 4일 연속 순매수를 펼쳐 지수를 견인했다. 특히 외국인은 258억원을 순매수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은 장초반 순매수를 펼치다 급등 경계 매물을 내놓아 76억원 매도 우위로 전환했다. 기관도 114억원을 순매도해 18일째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인터넷(7.19%)과 반도체(6.87%)의 상승세가 두각을 나타냈다. KTF는 1.26% 올랐고 국민카드(4.90%) 기업은행(2.94%) 강원랜드(1.67%) 하나로통신(2.46%) LG텔레콤(0.67%)을 포함한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이 모두 올랐다. 인터넷 포털기업인 NHN은 1.4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면서 증권업계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이 잇따라 상한가를 기록하며 8만7천원으로 마감했다. NHN 시가총액은 6천515억원으로 다음(6천222억원)을 젖히고 8위 자리에 올랐다. 인터넷 기업 가운데 NHN과 함께 실적 전망이 좋은 네오위즈도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다음은 5.81% 상승해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떨어졌다. 미 반도체업종 강세에 힘입어 아토 유니셈 주성엔지니어 라셈텍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는 등 반도체 장비.재료업체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