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들의 차입금의존도가 향상됐다. 1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결산 상장법인의 작년말기준 차입금규모는 126조1,1018억원으로 1년전보다 1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무차입회사도 지난 2001년 27개사에서 30개사로 증가했다 이중 만기가 1년이내인 단기성 차입금은 51조6,230억원으로 5조원 가량 줄었으나 총 차입금대비 비중은 40.9%로 소폭(0.4%p) 높아졌다. 한편 차입금을 총자산으로 나눈 차입금의존도는 28.4%로 1년전보다 3.8% 감소했다.이는 기업들의 부채상환 노력 지속과 자산 증가에 힘입어 차입금의존도가 향상된 것이라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차입금의존도는 30% 이하가 적정수준이며 미국(01년)과 일본(01년)은 각각 27.4%와 31.3% 이다. 차입금 감소액 상위사로는 지난해 1조6,627억원의 부채를 상환한 현대자동차가 33.6% 차입금 감소율을 1위를 차지했으며 하이닉스(-1.5조),SK(-1.1조),삼성전자(-1조원) 순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