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스타워즈 선두권 경쟁도 점차 그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15일 주식시장은 개인들의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면서 장중 상승폭이 축소되는 듯 했으나 외부악재 소멸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관과 외국인이 매수에 가담하면서 600선이 돌파됐다. 그동안 약세시장에서 특유의 종목선정 기법을 통해 화려한 매매를 선보였던 동양투자신탁운용 전남중 운용역은 이날 공격적인 매매를 펼치면서 수익률 확대에 나섰다. 전 운용역은 개장초반부터 하이트론을 매도해 단기 차익을 거둔 후 전략 종목인 하츠를 분할 매도해 각각 17.31%와 16.49%의 수익을 올리면서 매매 속도가 빨라졌다. 재영솔루텍을 분할 매도해 15.37%와 14.73%의 수익을 거두면서 이날 매매의 절정을 이뤘다. 전일 일부 수량을 손절매했던 케이티하이텔을 매도해 3.43%, 한국큐빅을 처분하면서 4.7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매매를 마무리했다. 전 운용역의 매매는 개장초반부터 장마감 무렵까지 무서운 속도로 매매가 이루어졌으며 이는 수익률 확대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결국 이날 다른 상위권 참가자들이 올린 수익률과 전 운용역의 수익률을 비교할 때 매매속도의 차이에서 수익률 차이가 발생한 것. 전 운용역은 수익 확대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종목들을 대거 매도한 이후 신규로 국제엘렉트릭코리아와 써니와이앤케이를 매수했다. 이날 매매에 대해 전 운용역은 "그동안 신규 등록된 종목 중심으로 매매를 많이 했었는데, 좀 더 높은 수익을 올리지 못해 아쉽다"라며 "포트폴리오 변경 차원에서 매도를 감행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매수한 종목에 대해서는 "국제엘렉트릭코리아는 최근 반도체 관련주가 움직였음에도 불구하고 소외된 측면이 있었고, 써니와이앤케이는 펀더맨털 측면보다는 게임 산업 성장성 측면에서 접근한 종목이다"라고 말했다. 또 "두 종목 모두 단기적인 차원에서 접근한 만큼 매매내용이 빠르게 진행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윤태석 기자 t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