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유정준 전무는 1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영참여 요구가 온다면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적대적 M&A에 대한 방어수단을 마련해 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소버린과 주고받은 얘기가 뭔가. "소버린은 8.63% 주식을 취득한 3일 대리인을 통해 연락을 보낸 뒤 두차례 팩스를 받았다. 소버린이 어떤 곳인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회사 전반에 대해 설명했다. 또 이사회에 나와서 투자계획 등을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영권 위기에 대한 대비책은. "적대적 M&A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도 적절히 대응할 준비는 갖추고 있다. 그 내용을 미리 말하기도 어렵고 우리도 전문가 도움을 받고 있다." -소버린이 이사를 파견하겠다고 요청하면. "이사선임은 주주의 고유권한이며 소버린이 원하면 협의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 어떤 형태로는 원만히 합의되지 않을까 하는게 현재 예상이다." -SK텔레콤 지배력이 약화된다는데 방어전략은. "소버린이 지분을 15% 넘기면 SK텔레콤 의결권이 제한되는데 기업가치 극대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 소버린은 투자수익을 극대화하고 각종 법규를 피하기위해 14.99%까지만 취득한 것으로 보인다." -15%로 그린메일을 시도할 수도 있는데. "응할 생각은 전혀 없다." -과도하게 경영간섭을 하면. "의견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기업가치를 높이는 등 기본 목표가 같다면 협의하고 법률과 정관에 따른 의사결정을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