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사흘째 상승하며 장중 600선을돌파했다. 14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3분 현재 전날보다 17.49포인트(3.00%) 상승한 600.46을 기록 중이다. 종합주가지수가 600선을 넘은 것은 지난달 25일 이후 처음이다. 지수는 미국증시 약세에도 불구하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기대로 7.07포인트 오른 590.04로 출발한 뒤 프로그램 매수세가 확대되며 상승폭이 커졌다. 기관은 프로그램 순매수(823억원)에 힘입어 404억원 매수 우위고 외국인도 39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468억원 순매도로 사흘째 매도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건설업(-1.08%)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강세인 가운데 통신(6.07%), 철강금속(5.07%), 은행(3.33%) 등이 두드러진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오른 종목은 641개(상한가 9개)로 내린 종목 113개(하한가 없음)를 압도하고 있고 37개는 보합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SK텔레콤, KT, POSCO 등이 5∼6%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 국민은행, 현대차, 한국전력 등도 일제히 상승세를 유지하고있다. 감자로 인해 거래 정지됐던 하이닉스는 거래 첫날인 이날 개장초부터 강세를 보이다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교보증권 최성호 책임연구원은 "북한이 다자회담 수용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북한 핵문제가 평화적인 해결 기미를 엿보이자 미국 증시 약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