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삭스증권은 13일 삼성중공업[10140]의 주가가 최근 급등해 투자 매력이 줄었다는 판단에 따라 투자 추천 종목(Current Investment List)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골드만은 이날 발표한 투자보고서를 통해 상성중공업의 투자등급도 종전의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에서 `시장평균 수익률(in-line)'로 낮추는 한편 목표주가도 6천원에서 5천5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조선업종의 주가는 전반적인 업황 주기에 많이 좌우되는데다 상승세가비교적 단기에 그친다고 전제하고 최근 6개월간 삼성중공업의 주가가 50% 가까이급등하면서 향후 추가 상승 여력이 부족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이른바 경기순환주의 상승세가 예상을 넘어설 수 있는데다 조선업계의 회복세도 당초 분석보다 더 강할 수 있기 때문에 삼성중공업의 주가가 호조를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골드만은 올해 삼성중공업의 주당이익(EPS)이 지난해보다 33.19% 증가한614원에 달한 뒤 내년에는 20.52% 줄어든 488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