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불성실 공시가 거래소시장에서는 작년에비해 절반으로 줄었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2배정도로 늘었다. 13일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1일까지 거래소시장의 불성실 공시 건수는 6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절반으로 감소했다. 유형별로 공시 불이행이 5건, 공시 번복이 1건이었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총 15건으로 지난해 8건에 비해 87.5%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의 유형은 공시 불이행이 11건으로 가장 많았고 공시 번복이 3건, 공시 변경이 1건이었다. 코스닥시장의 불성실 공시가 상대적으로 증가한 이유는 등록 기업이 늘어난 것도 있지만 12월 결산법인에 대한 회계 감사가 대폭 강화됐기 때문으로 시장 관계자는 분석했다. 코스닥시장 관계자는 "불성실 공시 요건 강화 이후 사후 관리를 엄격히 하고 있다"면서 "회계 감사에서 최대 주주 등에 대한 금전의 대여에 관한 공시를 불이행한사례가 많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한편 거래소시장은 내년부터 2년 이내 2회 이상 불성실 공시를 하면 관리 종목으로 지정하고 지정 후 1년 이내 공시 의무를 위반하면 상장을 폐지한다. 또 2년 간3회 이상 공시 의무를 위반해도 상장을 폐지하는 등 강화된 규정을 시행한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