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는 11일 자동차, 항공, 소프트웨어 종목이 오름세를 나타낸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 호전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독일 DAX 지수는 전날보다 36.85 포인트(1.37%)가 높은 2,733.95에 장을 마감했고 프랑스 CAC 40 지수는 29.56 포인트(1.05%) 상승한 2,838.14에 마쳤으며 영국 FTSE 100 지수 역시 4.80포인트(0.13%) 오른 3,808.10에 끝났다. 시장 관계자들은 미국의 3월 소매판매가 2001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인 2.1% 증가한 것이 투자 심리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또 지난달 서유럽 자동차 등록 대수가 작년 동기보다 2% 증가한 159만대에 달했다는 발표로 자동차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고 지적했다. 폴크스바겐은 0.96% 올랐고 BMW와 푸조도 각각 1.40%와 0.96% 상승했으나 다임러크라이슬러는 0.35% 내렸다. 항공주들도 강세를 보여 도이체 루프트한자는 4% 상승했고 에어프랑스와 브리티시항공도 각각 4%와 0.2%가 올랐다. 소프트웨어주들은 프랑스 세이지그룹의 긍정적인 반기 실적에 힘입어 상승했다. 세이지는 12%나 올랐고 SAP와 비즈니스 오브젝트도 각각 4%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