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에이엘티가 회사 매각 방안을 접고 기존 대주주와 임원이 지분을 인수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 회사는 11일 현재 최대주주인 트윈스신클레어엠엔에이사모펀드와 한국석유간의 경영권 양수도 계약이 해제됨에 따라 기존 대주주와 임원들이 주식을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 대주주와 임원이 매입한 지분은 21.74%로 기존 대주주인 손상호씨가 2%를 추가로 사들여 지분이 12.67%로 늘어났으며,회사 임원인 안재성 전병국 유창완 조철형씨 등이 19.74%를 신규 매입했다. 동우에이엘티의 기존 대주주인 손상호씨와 손씨의 부친 손기혁씨는 지난 2001년 회사 매각을 위해 LG투자증권 M&A팀에서 운영하는 트윈스신클레어엠엔에이사모펀드에 지분 37.66%를 넘겼다. 트윈스신클레어엠엔에이사모펀드는 한국석유에 동우에이엘티 경영권을 매각키로 계약을 맺었으나 한국석유와 동우에이엘티간에 경영진 구성에 합의를 보지 못해 인수계약이 해제됐다. 동우에이엘티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입으로 대주주 우호지분까지 합하면 대주주및 임원 지분이 44.29%에 달한다"며 "안정적인 경영권 방어와 함께 회사 임직원이 주주가 돼 책임 경영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