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1·4분기 매출과 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포스코는 11일 증권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1·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한 3조2천6백10억원,영업이익은 1백79% 증가한 7천7백3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순익은 1백45% 늘어난 4천6백87억원으로 나타났다.


증시 전문가들은 포스코 실적이 크게 증가했으나 예상된 이익수준이라며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보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포스코의 이날 주가는 10만4천원에 마감,전일대비 0.95%(1천원) 하락했다.


포스코는 실적향상의 원인으로 지난해 2·4분기 이후 조선 건설업종의 호황으로 철강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중국시장의 수요가 증가한 점을 꼽았다.


실제로 포스코의 1·4분기 조강생산량은 전년 동기보다 2.6% 늘어난 6백90만?,판매량은 2.1% 증가한 6백80만?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23.7%로 전년보다 2배 이상 높아졌다.


재고수준도 38만6천?으로 전년도 63만?보다 39% 줄었다.


김경중 삼성증권 기초산업팀장도 "최근 포스코 주가가 중국 등 아시아시장의 철강 가격 하락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며 과매도됐다"며 "다른 블루칩에 비해 양호한 이익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안정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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