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글로벌[01740] 사태와 관련, 삼성전자[05930],LG전자[66570], 팬택[25930], 모토로라 등 4개 업체가 SK텔레콤[17670]용 휴대폰단말기 공급을 중단했다. SK글로벌은 SK텔레콤의 011, 017 이동전화 서비스용 단말기 공급과 유통을 맡아왔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4개 업체는 SK글로벌과 그 채권단에 대금 결제 보장을요구하는 공문을 이달 초 잇따라 발송하고 지난 7일부터 공급 중단에 들어갔다. 이들 4개사는 "2개월 만기 어음으로 대금을 받는 기존 결제 방식으로는 4월 중순 이후 공급분에 대해 대금 결제가 보장되지 않는다"며 앞으로의 결제분에 대해서는 ▲현금으로 결제하거나 ▲대금 결제용 어음 만기를 채권단 최종 회의가 열리는 6월 18일 이전으로 당기거나 ▲채권단이 연대보증해 줄 것을 요구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보통 대리점들이 갖고 있는 휴대폰 재고가 1개월분 이상 되는데다가 최근 시장이 죽은 상태여서 당분간 단말기 공급 부족 사태는 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제조업체, 채권단, SK글로벌 등 관련 당사자 사이에 원만한 타협이이뤄지길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