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라크전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되면서 미국 뉴욕증시에서 록히드마틴, 노드롭 그루먼 등 주요 방위산업 관련주들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뉴욕증시에서 대표적인 방산업종 지수인 필라델피아 방산지수는 전날에 비해 0.9% 하락한 140.06에 장을 마쳤으며 아멕스 방산지수도 1.6% 내린 441.74에 한주를 마감해 모두 사흘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대표적인 방산주인 록히드마틴이 60센트(1.32%) 하락한 44.75달러를 기록했으며 보잉과 노드롭 그루먼도 각각 39센트(1.42%)와 2.27달러(2.71%) 내린 27.09달러, 81.38달러에 거래됐다. 이밖에 폭발물 및 로켓 생산업체인 얼라이언트 테크시스템스도 1.49달러(3.0%) 내린 48달러를 기록했으며 L3 커뮤니케이션, 하니웰 인터내셔널, 레이시온,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등도 주가가 일제히 내렸다. 시장관계자들은 미.영 연합군의 바그다드 장악으로 전쟁이 막바지에 달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방산업체들의 무기시스템에서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민간 항공기 시장으로 옮겨감에 따라 관련주들이 매도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사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3.39포인트(0.29%) 상승한 8,221.33을 기록했으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5.59포인트(0.65%)와 8.87포인트(0.65%) 오른 871.58, 1,365.61에 장을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ㅁ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