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국민들이 사담 후세인 초상화를 찢는 모습이 TV 화면속에 나타나고 있다. 후세인 없는 이라크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그토록 바라던 조기 종전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으나 시장 반응은 무덤덤하다. 연합군의 바그다드 입성을 '가상현실'로 진작 받아들인 때문은 아닐까. 내우외환을 겪는 SK㈜에 대한 외국인투자자의 '사자'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그 덕분에 이 회사 주가는 관계사인 SK글로벌 분식회계 사건 이후 오히려 2배 이상 올라있는 상태다. 후세인 없는 이라크를 염두에 두고 올랐던 세계 증시나 최태원 회장 없는 SK의 상승세나 다를 게 별로 없어 보인다. '2회전'에 관심이 커진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