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의 1·4분기 실적이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서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형성장률을 웃도는 영업이익 증가율은 주목할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동원증권 김지현 연구원은 10일 "1·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에 비해 6.6% 증가한 3천42억원,영업이익은 10.4% 늘어난 7백6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수익성 개선은 주요 브랜드의 리뉴얼 작업 완료로 마케팅비용이 감소한데다 고부가가치인 구방문판매와 백화점 매출비중이 높아진 데 힘입은 것"이라며 "화장품시장의 영업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시장지배력 강화로 실적호전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태평양의 시장점유율은 28.2%에서 28.8%로 높아질 것"이라며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7.7% 증가한 1조1천3백86억원,영업이익은 17.1% 늘어난 2천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